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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65일(오늘) : 스토리 보다 영상미가 더 화려한 영화

by 평평이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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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보다 아쉬운 줄거리

365일의 후속으로 등장한 365:오늘은 원작과 같이 마시모와 라우라가 주인공이다. 365일은 커리어 우먼 인 라우라와 마피아의 두목인 마시모의 사랑이야기이다. 1편의 내용은 마시모와 라우라의 첫 만남과 사랑을 보여준다. 1편의 마무리가 라우라의 실종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2편의 내용이 어떻게 시작이 될지 많은 관심이 있었던 영화였다. 후속 편이 2년 만에 등장하였기에 개봉 전부터 기다리던 사람이 많아 넷플릭스에서 개봉 후 바로 순위권 안에 든 작품이다. 하지만 줄거리에서 있어서 많은 혹평이 이어졌다. 365일이 처음 개봉 시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과감한 노출, 아름다운 배경과 마피아의 로맨스라는 3가지가 모두 갖추어졌기 때문이었다. 1시간 50분이라는 시간 동안 그 3가지가 사람들의 흥미를 잘 이끌어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2편 제작이 확정되었을 때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러나 1편 결말이 실종으로 마무리되어, 2편의 시작이 실종에 연장선 혹은 상황 설명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흐지부지한 대사로만 설명이 되었다. 2년 동안 궁금했던 이야기 중 가장 큰 부분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아 첫 시작부터 흥미를 떨어뜨렸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노출은 2편을 통해 더욱 과감해졌지만 그 부분만을 강조했기에 영화를 본 사람들이 혹평을 보냈다고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영상미

365일의 촬영지는 폴란드와 이탈리아에서 진행이 되었다. 여자 주인공인 라우라는 폴란드 출신이며, 남자 주인공인 마시모는 이탈리아 출신이기 때문에 두 나라에서 많이 진행된 것 같다. 비록 2편이 줄거리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촬영 배경지는 정말 아름다웠다. 365일의 내용 상 복잡한 도시보다 자연 경관이 더 많이 등장해서 폴란드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더욱 잘 보여줬다. 특히 바다 부분의 영상미가 돋보였던 영화였다. 요트, 건물, 바다, 절벽 등이 중간중간에 쉬는 부분으로 등장하여 배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는 장면을 많이 삽입하였는데 그때마다 드론으로 촬영을 진행하여 실제 눈으로 볼 수 없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대부분 건물 안에서의 장면이 많았던 전편과 달리 외부 촬영이 더욱 많아 조금 더 밝은 분위기인 2편이었다. 이러한 부분은 퇴폐적이고 어두운 1편의 내용과 로맨스의 초점을 둔 2편과 비교하기 위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자연 이외에도 카메라의 각도나 소품들이 영상미를 더 높여주는 것 같다. 노출이 많은 영화이기 때문에 카메라 각도가 정말 중요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부분을 잘 설정하여서 보는 이로 하여금 더 과감하다고 생각이 들게 했다. 줄거리로 인해 지루하지만 소설에서 독자가 상상하는 부분을 영상으로 묘사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느낄 수 있는 요소 중에 하나이다.

 

다음 후속편의 기대치

365일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소설은 3부작으로 완성되어있다. 그러므로 영화 역시 3부작으로 진행이 될 예정이다. 2편이 줄거리 상 혹평이 많이 있지만 개봉 후 순위권안에 들어오기도 했고 2편의 결말 또한 1편처럼 후속이 필요하여 3편이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줄거리 이외에도 남자 주인공 역할인 미켈레 모로네가 이 영화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2편에 등장하는 서브 남자 주인공 역할인 시모네 수신나 또한 인기 반열에 올랐다. 그만큼 인기가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줄거리의 연관성, 음악성, 두서없는 장면 등이 논란이 있어도 배우들의 영향으로 제작이 무산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맥락 없는 장면과 빠른 줄거리의 전개, 관련이 없는 음악, 어이가 없는 결말 등이 한번 더 반복된다면 1편의 화려한 시작에 비해 초라한 마무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1권의 소설 분량을 1편의 영화로 제작하려다 보니 발생한 문제점도 있겠지만 영화 상영시간의 50% 이상이 줄거리와 상관이 없는 내용인 만큼 감독이 이번의 평가를 수용해서 3편을 제작한다면 완성도 있는 작품이 탄생할 것이다. 소설을 읽어본 독자들이 영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소설이 재미있다고 평가하는 것을 보면 제작사가 영상미와 노출 이외에 줄거리의 연관성에도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고 본다. 2편의 등장이 1편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3편의 기대치는 상대적으로 많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팬층이 생긴만큼 조회수는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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